어제부터,,저는 미식축구부원이 아닌 평범함 학생이 되어,,이렇게 BBS에
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,,
짧은 기간이었지만,,저는 어디서도 겪을 수 없을 그런 값진 경험과 추억을 안고 갑니다..
그래서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..
그리고 죄송합니다..마지막 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신 형님들한테도 죄송하고..앞으로 함께 짊어
지고 가야할 짐들을 남은 사람들에게 떠 맡기고 가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..같이 땀 흘려주지 못해 동
기들에게 미안하고..
운동을 그만두면 많을 걸 잃을거란걸 알면서도...주어진 현실에 굴복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..
하지만,,많은 걸 잃었기때문에..오히려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갈거라는 막연한 다짐을 해봅니다..
그리고 동기들,,
어제 너희들이 운동하는 걸 지켜보면서,,벌써 나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,,
아마,,몇년이 더 지나고 나면 이 부족한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져있을
거라 믿는다..
어제,,마지막 운동을 끝내고 가는 길에 지건이를 만났다..
내 소식을 듣고 ,,나를 감싸며 한 말이 생각나네,,우린 똑같은 패잔병이라고,,
우린 패잔병이다,,패잔병들은 버리고,,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미식축구부의 발전을 위해서 더
욱더 정진해나가는 너희들이 되길 바란다
자신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자신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든다
이제 나에겐 잘 어울리지만,,,힘들때마다 잘 새겨보고..
그리고 너희들에게 또 한명의 팬이 생겼다는 것도 잊지말고..이 한명의 못난 팬을 위해서라도 더욱
더 열심히 해주길바란다,,대 동아대 대 미식축구부를 위해서,,,